부산에서 학원을 다니는 여자친구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

 

현재 여자친구는 부산의 모 학원에서 신분상승의 꿈을 이루기 위하여 미친듯이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벌써 네달 가량 되어가는군요.


매일 매일 미친듯이 지겹게 공부하느라 여념이 없는 그녀에게 실날같은 웃음을 안겨주는 쌤이 있었으니! 그 쌤이 바로 형법쌤!


매일 9시부터 2시까지 하루종일, 그것도 하루에 한 과목만 수업 듣다보면 자연스럽게 정신을 놓고 안드로메다로 가는 것이 수험생의 정석입니다.


매주 금요일 형법 수업은 무려 9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는 수업으로 수험생에 대한 배려가 없는 수업입니다. 하지만 수험생들은 로또 6개 자리 가운데 5개 맞춰서 초롱초롱 눈을 뜨고 공 돌아가는 것을 보는 사람마냥 형법 선생님 수업을 바라보곤 합니다. 아주 재미있게 강의를 하신다더군요.


그러던 중... 1월 셋째 주 선생님이 중국에 가신다고 목요일로 수업을 바꿨어요. 그리고 다음 주 금요일에 다시 만났지요.


아 그쌤이 글쎄 중국가서 딸 졸업식 참석하고 이틀정도 시간이 있어서 홍콩이랑 마카오 여행을 갔더라네요.

그렇게 마냥 즐겁게 쏘아다니다가 상하이에서 한국으로 와야하는데 비자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자기 것만 중국 비자가 만기되서 불법 체류자가 될 위기에 놓였다는 것이죠!!


뭐 큰 문제는 아니었지만 자기만 혼자 심천공항에 발이 묶이게 됐답니다.


거기서 7시간 정도 기다렸다가 한국가는 비행기를 탄다고 심심해서 여기저기를 돌아다니고 있을 때였습니다.


갑자기 어디선가 수상쩍어 보이는 중국인이 스윽~ 하고 오더니 아이폰을 보여주며 "이거 아이폰이다. 3000위안에 파니까 구입해라"고 했습니다. 50만원 정도 하는군요. 아이폰이 90만원에 판매되니까 싼 가격이었습니다.


선생님은 관심이 없어서 "살 생각 없으니 꺼지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여기저기를 살살 쏘아다니는데...


7시간을 공항에 있으니 계속 부딪힐것 아닙니까?


그때마다 중국인이 얼마에 사라 얼마에 사라 이렇게 이야기를 했데요!


계속 거절했더니... 2000위안... 1500위안... 1000위안... 500위안... 처음에 한화 50만원짜리 아이폰이 8만원짜리로 떨어졌습니다.=ㅅ=;;


90만원짜리 아이폰이 8만원으로 떨어졌는데! 아 글쎄 선생님도 내심 맘이 땡겨서 200위안 정도로 사볼까 하고 주머니에 200위안만 넣어가지고 보여주며 "이거 밖에 없다"고 하자 중국인이 안된다고 했습니다.


선생님은 그럼 볼 일 없다 냉큼 꺼지쇼 그러니까 결국 200위안으로 쇼부를 쳤습니다!


90만원 짜리 아이폰을 3만3천원으로요!


중국인은 선생님 눈 바로 앞에서 작동법을 간단히 설명해주고 유심칩을 빼고 넣고 하는 것을 시연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이거 걸리면 안되니까 가방 깊숙히 넣어서 공안 없는데서 보라며 급하게 꺼졌습니다.


아이폰!! 90만원짜리 고가의 스마트폰, 발매되고 한달만에 20만대가 넘게 파린 스마트폰! 단돈 3만3천원으로 구입하다니! 나는 신이내린 행운아인가?! 설레여서 한참을 두리번데다 화장실로 직행하여 확인을 해봤는데 전원이 들어오질 않았습니다!


선생님은 전원이 나갔다보다 하고 생각하고 한국에 와서 대리점에 갔습니다.


나도 아이폰 쓰는 남자라는 듯 으쓱대며 대리점을 들어가 이거 왜 전원이 안들어오냐고 물었습니다.


직원 왈...

그 이유는....


































"이거 전시용 폰인데요."


그렇습니다. 순진한 선생님. 90만원짜리 아이폰을 3만3천원에 넘겨줄리 없을텐데... 아이폰을 미치도록 사고 싶었기 때문에~ 그 중국 사기꾼놈의 손기술에 속아 전시용 핸드폰을 3만3천원에 덜컥 사온 것입니다. ㅠㅠ


역시 물건은 정품을 정가에 사야합니다. 심천공항을 조심하세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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